다문화 가족
다문화가족이란 두 가지 이상의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으로 구성된 가족을 말합니다.
그것은 주로 국적, 인종, 민족, 언어, 종교의 차이에 의해 형성된 가족을 포함합니다. 다문화가족은 국제결혼, 이민자와 현지인의 결혼, 해외입양 등으로 구성된 부부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다문화 가족지원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은 결혼이민자에 따른 출생, 인지. 귀화를 통해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한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다문화가족지원법에 의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문화가족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에 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다문화 가족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현실에서 더욱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의 다문화가정은 경제적 어려움과 결혼, 이주여성의 한국문화 부적응 등의 문제로 해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문화가정 자녀는 한부모 밑에서 성장하여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가족이 해체되지 않았더라도 한국 사회의 차별적 시선을 통해 반사회적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를 넘어 앞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의 사회적 문제입니다.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성장에 따른 문제
이러한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알아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과 사고의 변화를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언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습 부진 문제
국제결혼가정 2세들은 언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에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어머니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 언어 발달이 더디고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적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한국어 능력 부족과 기초 학습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경우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고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국인 어머니는 남편의 도움 없이는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유아기부터 언어 발달이 지연되어 학습 능력과 이해력이 떨어지고, 때로는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폭력성 또는 과잉행동장애(ADHD)를 보이는 등 정서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 자녀가 언어 문제로 인해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경우, 유럽 사회와 같이 성인이 되었을 때 심각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집단따돌림이나 왕따등의 정서적 괴롭힘으로 인한 문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괴롭힘으로 인해 건강에 해로운 정서적 충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른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는,
엄마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34.1%,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20.7%,
특별한 이유 없이 15.9%,
다양한 태도와 행동으로 인한 13.4%,
외모가 다르기 때문에 4.9%,
기타 22.0%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은 특히 외모에 따른 차별을 경험하는데, 이러한 경험은 또래와의 부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정체성 형성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셋째, 경제적 문제
우리나라 다문화가족은 절반 이상이 도시가 아닌 농촌에 거주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문화가족의 40% 이상이 월 소득 200만 원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되어 빈곤하게 생활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지 못해 사회 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넷째,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화가 혼재된 가족 교육으로 인해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우리나라에서 부모의 가치관, 생활가정교육, 학교교육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면서 정체성 형성에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정체성 형성은 대인관계 형성 과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학교 교육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주변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사춘기 이후 생활환경이 확장되면서 미래에 대한 사회적 압박과 불안감이 커지면 다른 집단의 아동보다 더 심각한 자아 정체성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이 낮아지게 됩니다. 즉, 문화적 배경, 피부색, 외모의 차이, 차이를 거부하는 사회적 분위기등이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혼란을 야기합니다.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성장에 따른 문제 해결방안
첫째, 동사무소, 구청 등 행정기관을 통해 한국어를 잘 못하는 아동의 부모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여 아동의 부모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수업과 문화 수업을 진행하는 등 물리적 환경 조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또, 한국어 수업에서 습득한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다문화가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한국어만 고집하면 이질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문화가정의 외국어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다문화 가정은 일반적으로 저소득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가지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셋째, 초창기 교육 프로그램은 언어 학습자이며 동시에 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임무도 함께 부여하여, 이들에게 사회 발전과 사회봉사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열등하다는 시각을 개선하는데도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이주 전 수년간 유지되어 온 종교적 견해와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는 미디어를 활용하면 언어소통과 함께 이해의 폭이 넓혀질 수 있으며, 소통이 어려운 경우라도 가정생활 외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치관의 폭을 훨씬 더 넓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제 다문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1명은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서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두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가진 한 가정에서 자랍니다.
이러한 물리적 환경 속에서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의 언어 장벽과 이주여성의 언어 장벽으로 인한 가정 간 불협화음은 부모의 언어교육, 문화교육, 사회적 관심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자신의 문화와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며, 단일문화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미래 다문화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전인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정부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요구에 맞는 국어 교과서를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언어 능력 저하로 인한 학업 성적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모여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과 후 공부방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디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