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인간관계 특성
인간이란 ‘사람과 사람사이’를 말하며, 이는 인간이라는 말 자체에 이미 인간관계의 의미가 내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인간은 부모라는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태어나서 가족과의 만남을 통하여 지적, 신체적으로 성장하며, 일생을 통해 수많은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일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정을 나누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개인의 건강한 삶과 인생의 성공은 원만한 인간관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생활의 급속한 변화와 다양한 생활양식은 인간의 인성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복잡하고 어렵게 하고 있으며, 개인 생활에도 다양한 문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건강하지 못한 대인관계가 한 개인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해서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비사회적인 사람 중에는 생활 적응상의 문제 이외에 우울, 불안, 고독, 허무감 등, 정신 건강의 문제까지 동반합니다. 현대사회 인간관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간성의 상실과 소외’에 대하여 알아보고 개선과 타개책에 관하여 이야기 해고자 합니다.
현대사회의 인간관계 문제점
정도의 차이일 뿐,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불안합니다. 죽음으로 인하여 언제인가 세상과 작별할 것이라는 유한성을 자각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하며 실존을 모색하지만, 죽음이 아무런 준비 없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닥칠지 모르기에 늘 불안합니다. 누구나 이상과 완성을 추구하지만, 실재로는 현실과 괴리로 늘 괴로워합니다. 행복을 소망하지만 일 순간에 너무도 쉽게 불행은 찾아오고야 맙니다. 타인은 물론이거니와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친구, 동지조차 모르는 모습을 섬뜩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현대사회가 구조적 모순으로 얽혀 있는 탓에 선한 사람들이 훨씬 더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현상 세계는 늘 부조리하다는 불안과 고독 속에서 이 부당함의 의미를 해석하고 그에 따라서 결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인 것입니다.
고독과 불안이 인간의 본질이라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체제는 이에 소외를 더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돈 몇 푼 때문에 죽이거나 배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왜 현대인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도 소외를 겪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하며 또, 답을 찾고 있기도 합니다.
널리 보면 따돌림, 왕따도 소외의 일종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집단이든 따돌림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외는 자본주의 체제에서만 생기는 현상입니다. 대중 속에 있어도 고독한 것, 남들로부터 박수와 갈채를 받는 그 순간에도 마음이 불안하고 씁쓸한 것, 사랑하는 이들도 너무도 먼 타인처럼 느껴지는 것, 따돌림을 당하는 몇몇이 아니라 현대인 모두를 불안과 고독에 몸부림치게 하는 것, 일이 싫은데 먹고살기 위해 억지로 출근하는 것, 자신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로 느껴지게 만드는 것, 돈, 스타, 독재자를 열광적으로 섬기게 하는 것, 인간의 본성을 상실하고 타인을 괴롭히고, 착취하고, 폭력과 남을 해하는 것,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워 자살로 이끄는 것, 이것이 바로 소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사회입니다.
인간에게 선은 숨기고 서로 악마성을 드러내도록 조장하는 사회입니다.
자본은 노동자가 생산한 잉여가치를 착취하여 이를 이윤 삼아 자본을 축적합니다.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해야만 이 체제가 유지되고 더 많은 자본을 축적할 수 있기에, 이 체제 안의 구성원은 모두가 탐욕을 신성시합니다. 필요가 아니라 탐욕에 따라 생산하고 소비하며, 능력에 따라 보상하며 경쟁을 부추깁니다. 대다수가 인간의 가치보다 돈과 물질을 더 숭상합니다.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 야만적인 경쟁, 물질주의가 자본주의 체제 속의 인간상입니다.
이런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물질화가 소외를 더욱더 심화시킵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사물의 본래 가치가 후면으로 사라지고 교환가치가 이를 대체합니다. 사람조차 그 사람의 품성보다 물질적 교환가치를 통해 바라보게 됩니다. 결국 물질을 숭배하고, 이를 위해 사람을 배신하거나 해하는 슬픈 일도 벌어지는 현실이 자본주의 체제인 것입니다.
현대사회의 인간관계 문제점 개선 방법
이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간성의 상실과 소외’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첫째, 개인적 측면에서는 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를 더욱 기울이고, 이기적 욕망을 자발적으로 절제하며, 타자의 고통을 자신의 아픔처럼 공감하고 연대하여 다른 이들을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실천을 하면서 진정한 자기를 완성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둘째, 사회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평가 척도를 양적인 것에만 두지 말고, 질적인 측면을 평가의 척도에 반영하여, 일반적 평가척도를 질적, 양적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측정단위를 개발해야 합니다.
셋째, 교육적 측면에서는 초등교육 과정부터 전인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며, 이타주의를 기존의 형식적 평가보다 우위에 두는 가치척도의 변환을 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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